산후풍은 말 그대로 산후에 바람을 맞는다는 의미로, 산후에 찬바람뿐 아니라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찬물에 몸을 씻는 것이 산후풍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분만 후에는 자궁이나 골반의 상태가 매우 허약하고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 상태에서 외부의 찬 기운이 들어오면 곧장 아랫배 쪽으로 냉기가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병적인 증세를 일으키는 것이다. 특히 자궁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어혈을 만들어 생식기능이나 비뇨기 계통의 기능을 떨어뜨리며, 하체로 가는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무릎이 시리거나 관절염이 생기기도 한다. 산후풍은 제 때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고질적인 관절염으로 자리를 잡아 평생 고생을 하게 되므로 시일을 늦추지 말고 적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

1) 관절증상
증세는 허리나 무릎·발목·손목 등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동시에 여러 관절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몸의 일부가 특별히 시리거나 전체적으로 으슬으슬 춥기도 하다. 또한 팔·다리가
저리거나 어깨나 뒷목이 아프기도 하다. 시리면서 쑤시고 시큰거리는 통증이 특징적이다.
또한 혈액순환 장애도 오게 되어 팔과 다리가 저리면서 쥐가 잘 나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관절이 크게 약해져 있고 감수성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일에도 쉽게 손상을
받아 아이를 안거나 씻기거나 하는 과정에서도 큰 무리를 받는 경우가 많다.

2) 자율신경계 실조증상
혈과 기가 크게 허해지면서 땀구멍이 제대로 조절이 되지 않아 속에서 화가 오르면서 땀이 흐르게 되는 것이다. 흐른 땀이 식으면서 열려 있는 땀구멍을 통해 한기가 다시 들어가게 되고 열이 나면서도 오한이 생겨 다시 이불을 덮게 되는데 이는 혈 부족이 氣虛를 유발시켜 “기혈양허 생내열이 한출오한 - 氣血兩虛 生內熱而汗出惡寒” 하게 되는 것으로 급히 궁귀보혈탕으로 조리하여 자율신경계를 안정화 시켜 주어야 한다.